■ 진행 : 엄지민 앵커
■ 출연 : 염건웅 / 유원대학교 경찰소방 행정학과 교수
*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. 인용 시 YTN '더뉴스'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.
병원이 있는 상가 건물에 불이 나면환자를 어떻게 구조하는지, 어떻게 대피해야 하는지 요령 알아보겠습니다.
염건웅 유원대학교 경찰소방학부 교수 연결돼 있습니다. 나와 계시죠?
[염건웅]
안녕하세요.
지금 병원이 있는 상가 건물에서 불이 났는데 투석 전문병원이었습니다. 인명피해가 컸는데 이렇게 큰 이유는 어디에 있을까요?
[염건웅]
오늘 오전 10시 20분쯤 경기도 이천시에 있는 한 병원 건물에서 화재 사고가 발생했는데요. 이 건물은 지금 근린생활시설로 지정돼 있는 건물인데 병원만 있는 상태가 아니고요. 1층에는 음식점과 사무실 또 2층에는 한의원, 또 3층에는 스크린골프장이 있고 4층에 병원이 위치해 있었습니다.
이 병원은 투석 전문병원이었고요. 또 투석 환자들이 다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. 이 화재 발생했을 때 4층에서 발생한 것이 아니라 3층에서 발생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.
그래서 발화가 지금 3층에서 시작됐기 때문에 4층까지 불이 올라온 것이 아니냐라고 처음에 확인이 안 됐을 때는 그렇게 추정을 해 봤는데 지금 현재 보니까 3층에서 발생한 화재에서 많은 유독가스가 발생을 해서 그 유독가스에 의해서 4층에 있던 환자들과 또 의료진이 사망을 해서 지금 현재 5명이 사망했고요. 또 44명이 부상을 당했는데 이 중 3명이 중상인 상태입니다.
투석 전문병원이었기 때문에 투석을 받던 환자들은 곧바로 대피하기가 굉장히 어려웠을 걸로 추정이 되죠?
[염건웅]
맞습니다. 일단 보통 화재가 발생하면 화재에 의한 실제적인 사망사고보다는 연기에 의한 질식사일 가능성이 훨씬 높거든요.
그러니까 보통 연기에 의한 질식사가 60% 이상, 한 80~90% 가까이에 이르는 경우가 있는데 지금 화재 상황을 보면 지금 3층에 있던 불이 4층까지 올라가지는 않았다라고 알려져 있어요.
즉 3층에서 4층으로 연결된 통로를 통해서 유독가스가 4층으로 퍼졌고요. 거기서 누워서 치료를 받고 있었던 그런 투석 환자들이 즉각 대피하지 못하는 그런 상황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굉장히 높습니다.
그... (중략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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